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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캔댄스 성기노출 방송사고에 대한 언론의 대응 과하다 본문

칼럼

유캔댄스 성기노출 방송사고에 대한 언론의 대응 과하다

DinoKim 2009. 10. 3. 18:48
아래 링크에는 유캔댄스 방송사고 스틸 사진이 편집되지 않은 상태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http://www.huffingtonpost.com/2009/09/30/vagina-exposed-on-so-you_n_304592.html

다른 분들은 뭐라 하실지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엔 별 일 아니군요.
잠깐 스쳐 지나간 장면이었고, 의도적으로 알면서 노출했을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물론 이 사진 자체가 방송 VOD에서 캡쳐를 한 것이라서 실제 방송 화면에 비해서 해상도가 떨어져서 잘 안 보일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의도적인 성기노출이 아닌 이상 그리 떠들 문제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미국발 방송사고 뉴스가 한국에 퍼지자 일파만파 모든 언론이 받아 쓰기 시작하면서 급기야는 네이버 검색어 1위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유캔댄스 프로그램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노출했다면 결과적으로 대단한 성과를 거둔 셈입니다.
흔히 마케팅계에서 이야기하는 노이즈 마케팅 성공사례가 되겠군요.

하나의 이슈가 발생하면 모든 언론이 다 받아 쓰느라 바쁜데, 결국 인터넷 트래픽이 수익으로 연결되다 보니 모든 언론이 자극적인 뉴스만을 따라가게 되고, 사회적 중요도가 떨어지는 이슈임에도 자극적인 것들이 더 중요한 뉴스로 부각되게 됩니다.

미디어의 기능이 자꾸만 왜곡되게 되는 것이죠.

더 심하게 보자면 네이버 검색어 1위와 관련해서는 블로거들도 관련 글쓰기에 목을 메지만, 심지어는 언론사들조차도 관련 기사를 서로 받아 쓰기를 해 대는 상황입니다.

미디어가 도대체 어디로 갈지 심히 걱정되는 국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