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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소셜 컴퓨팅에 대한 카이스트 한상기 교수의 강의 영상

DinoKim 2009. 9. 24. 13:41

소셜 컴퓨팅에 대한 카이스트 한상기 교수의 강의 영상
출처 :
세미나 자료 : http://lab.naver.com/research/seminar/
동영상 자료 : http://video.naver.com/2009040317582549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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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나 소셜 검색, 소셜 커뮤니티 등 요즘 소셜 개념에 대해서 커뮤니티 서비스나 정보의 연관 관계를 연구하면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리드 컴퓨팅은 단순히 시스템의 기계적 협업을 통한 효율 증대에 지나지 않으나
소셜이란 개념은 인간이 개입해서
커뮤니케이션과 정보의 검색과 배치 등에서 다양한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흔히 쇼핑 사이트에서 '이 상품을 구매한 사람이 관심을 갖는 다른 상품' 같은 개념이 아주 좋은 예입니다.
이용자의 이용 행태나 패턴 정보가 개입해서 정보를 재배치하게 되는 것이죠.

가장 흔하게 보는 것이 랭킹 서비스들입니다.
많이 보는 기사가 대표적이죠.

1차원적인 소셜 컴퓨팅에서 점차 다차원화 되는 소셜 컴퓨팅으로 발전하게 되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정보가 나오게 될 것입니다.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사실 저는 주식투자를 안해서 잘 모릅니다) HTS에서 특정 종목의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것은 모두 이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자의 행위에 따른 결과입니다.

일종의 사회적 협업을 통해서 한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죠.
다만 주식이란 게임은 상호 적대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 각자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이기 때문이죠.

일반적인 웹에서는 주식과는 반대로 상호 보완적인 곳이라서, 정보가 점차 더 발전하고 새로운 정보가 꾸준히 가미되면서, 실제 동일 관심사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개인들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개념이 성장/발전하게 되고, 공유가 확산되면서, 새로운 분야의 전문지식을 가진 개인이 결합할 때 마다 새로운 시각과 방법론이 결합되게 됩니다.

위키노믹스에서 이야기하는 사회적 협업이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따라서, 흔히 말하는 집단 지성의 발현을 통해서 공공선이라는 궁극의 길로 안내하지 않겠느냐는 꿈을 가져볼 수도 있겠죠.. 물론 먼 미래의 일이겠지만...

이 모든 것이 바로 웹이 있기 때문에 가능해졌습니다.

인류의 역사 구분에서는
선사시대가 있는대, 역사를 기록하지 못했던, 즉 문자가 없던 시대와 문자가 있는 시대로 구분하는 것이 있습니다.

문자를 통해서 지식이 축적되고 전달되었기에 문명이 발전할 수 있었으니 문자는 정말 중요하죠.
문자를 담아서 전달하는 매체 중에서 단연 책이야말로 인류의 오늘을 만들어낸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그런데, 웹이 탄생한 이후로는
멈춰 있는 지식이라 할 수 있는 책과 달리, 정보가 끊임없이 생성되고, 수정/변형되고, 추가되고, 논의되면서 우리는 새로운 국면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가히 웹 이전의 시기와 웹 이후의 시기로 나누어 볼만 합니다.
Pre-Web Age와 Post-Web Age로 구분해서 연구해 볼만 하죠.

Web이 갖는 신속성, 전파성, 공유성 등 다양한 요소는 정보의 전달력과 관계가 있지만
웹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정보를 발전시키고 집적시키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통합과학이 일반적 현상이 되면서
학문과 학문의 경계를 넘어서는 통합적인 인식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웹은 그러한 학제적 연구를 위해서 아주 유용한 도구이죠.

앉아서 전세계를 내다보게 해 주는 천리안(과거 데이콤이 천리안이란 서비스를 했는데, 자신의 미래를 내다보지는 못했던 모양)인 웹은 단지 내다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와 교류할 수 있게 해 주면서 정보와 사고와 행위의 모든 범주에서 우리가 사는 세계를 질적으로 다른 차원으로 끌고 가고 있습니다.

인류가 질적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이 웹이란 도구를 잘 활용하여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웹을 통해서 유통되는 정보의 신뢰도와 콘텐츠의 다양성에서 항상 공공선만이 유통될 수는 없다보니 여러가지 사회 문제가 웹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게 되죠.

이 모든 문제를 사실 소셜 네트웍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사용자 참여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죠.

그래서 이제 마지막에 남는 문제는 과연 사용자를 어떻게 참여시킬 것인가라는 문제입니다.
사용자들이 왜 참여할까? 무엇을 줘야 할까?

참여가 저조하더라도 무엇을 주어선 안될 것입니다.
대가를 바라고 한 모든 활동은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것인 만큼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고 투사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웹에서 접할 수 있는 콘텐츠의 상당수는 이러한 이익 관계에 오염되어 있게 마련입니다.
웹을 모니터링하여 우리가 신뢰할만한 내용과 아닌 내용을 구분해 내는 공동의 작업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모든 서핑 활동에서 귀찮더라도 해당 내용에 대한 평가가 작동하고, 그 평가가 링크로 남겨져 있다면,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쇼핑 사이트에서 구매후기가 갖는 힘처럼 정보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은 정말 중요한 것이죠.

최초의 코멘트에 따라서 콘텐츠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달라질 수도 있는데, 그런 점에서 일방향적인 미디어와 달리 웹이 갖는 상호작용성을 고려할 때, 웹에서 다루어지는 콘텐츠는 불변 고정형의 콘텐츠가 아니라, 끊임없이 갱신되는 유기체여야만 합니다.

새로운 웹이 웹2.0의 논의에서 출발하여 소셜 웹으로 가야 하는 것은 이러한 관계성, 복잡성, 상호 연동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소셜 웹에선 결국 관계의 문제, 링크의 문제, 데이터 통계의 문제 등이 핵심 이슈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