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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의 한계를 지적한 변희재 본문

사는이야기

미디어다음의 한계를 지적한 변희재

DinoKim 2008. 6. 15. 15:48

최근 시민들에 의해 높이 평가된 미디어다음과 아고라 등에 대해서 변희재씨가 문제를 제기한 기사가 흥미롭다.

미디어다음이 친노, 친좌익 편집하는 이유


문광부에서 9월중에 법을 개정해서 언론사 등록을 강화하고 통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가운데, 포털은 언론인가 아닌가의 이슈가 점점 더 뜨거워지는 것 같다.

변희재씨는 미디어다음에 대해서 극도로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의 공격이유의 핵심은 이것이다.

3류 진보들이 예찬하는 아고라 토론방의 표현의 자유라는 것도, 우스운 수준이다.
최소한 언론사 내에서 표현의 자유를 말하라면, 익명의 기고자를 대신해서 편집장이 책임지고 처벌받을 각오가 되어있어야 한다. 미디어다음은 경찰이 신원요청하면 10분만에 익명의 기고자의 신원을 넘겨주고 있다.

이런 수준의 기업이 무슨 표현의 자유며, 네티즌의 자유로운 소통을 명분으로 내세우는가. 오히려 포털사 때문에 무수한 네티즌들이 법적 처벌의 위험에 처해있다.
우선 뭐, 위의 내용에 대해서 나역시 100% 공감한다.
포털이 무슨 대단한 진보매체처럼 특정한 신념을 가지고 편집하지는 않는다는 점에 동의한다.

네이버뉴스는 아무래도 이쪽저쪽 눈치를 많이 보는 스타일이어서, 되도록 민감한 것은 메인에 노출하지 않는 편이고, 그러다 보니 보수적이란 느낌을 많이 받는다.
반면 미디어다음은 네이버에 비해선 훨씬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것을 메인에 잘 끄집어낸다. 내가 보기엔 장사속이 훨씬 더 강하다.
즉, 많이 볼만하다고 생각되면 주저없이 밀어부친다는 것이다.
물론, 그 기사를 미디어다음이 직접 쓴 기사가 아니므로, 기사 자체에 대해서도 별로 부담을 갖지 않는다.

여하간, 아고라 같은 토론장에서 문제가 될 경우엔 영장앞에서 신상정보를 넘기지 않을 포털은 단 한군데도 없다.
이는 사실 한겨레신문이라도 마찬가지여서, 판사의 영장 앞에서 이를 정면으로 거부할 방법은 없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단지 신상정보를 넘겨주는 것만 가지고 미디어다음과 아고라에 책임을 묻거나 면죄부를 주거나 할 수는 없다.

핵심은 책임에 대한 부분이 맞는 것 같다.
언론사는 Fact 확인을 정말 중시한다. 오보를 내지 않기 위해 여러차례 확인하고, 사실이라는 확신이 설 때는 강력하게 밀어 부친다.

포털은 그런 과정이 없다.
포털은 단지 언론사가 제공한 기사를 받아서 입맛에 맞는 녀석을 끌어올릴 뿐이다.
그러니, 포털 뉴스를 너무 신뢰하지 말아야 한다.

되도록 귀찮더라도 각각의 언론사를 직접 방문하면서 비교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각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당장의 편리만을 생각하다가는 포털 권력을 너무 강화시켜서, 오히려 언론사가 포털에 의해서 통제되는 험한 꼴을 보게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