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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에 대해

DinoKim 2011. 4. 23. 00:41

서태지, 이지아 두 사람 문제로 소란스럽다.

서태지 팬들 중 일부는 배신감을 느낀다는 기사도 보인다.

반대로 일부 팬은 유명인이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닌가라는 의견도 있다 한다.

진정한 팬덤은 무엇인가하는 생각을 해 본다.

40대 초반 남자인 내가 좋아하는 가수는 다양하다.

윤도현 강산에 김민기 같은 남자 가수 뿐만 아니라 소녀시대, 카라, 2NE1과 같은 걸그룹 뿐만이 아니라, 빅뱅, 샤이니, 비스트, 2PM 같은 그룹도 좋아한다.

윤도현, 강산에, 김민기는 노래만이 아니라 사람까지 좋아하는 것이고, 소녀시대, 카라는 노래도 나쁘진 않지만 귀여워서 좋아한다. 빅뱅, 샤이티, 비스트, 2PM 등은 사람보다는 노래를 좋아한다.

누구를 좋아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스타에 대한 관점의 차이가 다양하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백지영을 좋아한다.

백지영은 섹시하다. 섹시하다는 말은 섹스 어필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섹시라는 단어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넓게 보자면 매력있다는 정도로 확대 해석할 수 있다.

스타의 매력은 다양한 요소에서 발현되고, 팬들은 여러 요소 중에서 일부 혹은 전체를 보고 좋아한다.

백지영에겐 큰 아픔이 되었던 사건 이전과 이후에 나의 태도는 별달리 달라진 것은 없다.

어쩌면 진정한 팬덤이란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스타를 단순한게 아이돌화 시켜서 보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인간적인 삶의 흔적과 고뇌와 아픔까지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팬덤이다.

그러한 팬덤은 맹목적인 것은 아니다.

인간에 대한 성찰과 이해에 바탕한 팬덤은 스타를 신격화하지 않고, 인간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좋아하는 것이다.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낸 스타를 좋아하거나, 시대의 일반적인 주류에 편승하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고집하는 스타를 좋아하거나,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을 가치를 담백하게 노래하는 스타를 좋아하는 것은 그러한 정서가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스타 뉴스 서비스를 팬덤에 의한 미디어로 설계하고 추진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진정한 팬덤에 대한 것이다.

진정한 팬덤은 어떻게 발현되고 스스로를 증명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