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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가의 역수가 혹은 도역수 본문

기타

형가의 역수가 혹은 도역수

DinoKim 2009. 11. 29. 04:49

이연걸의 영웅이라는 영화가 형가를 연상시킵니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34431


渡易水(도역수)

 

荊軻(형가 ? - BC227)

 

風蕭蕭兮易水寒    (풍소소혜역수한)

壯士一去兮不復還 (장사일거혜불부환)

探虎穴兮入蛟宮    (탐호혈혜입교궁)

仰天噓氣成白虹    (앙천허기성백홍)

 

바람은 소슬하고 역수(易水)는 차가운데

장사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

호랑이 굴을 찾아서 이무기 궁으로 들어가네

하늘을 우러른 외침이 흰 무지개를 이루었구나

 

형가(荊軻)는 연(燕)나라 태자 단(丹)의 부탁을 받고 진시황(秦始皇)을 암살하려 한 자객이다. 그는 역수(易水)에 이르러 배웅 나온 사람들을 뒤로하고 장도(壯途)에 오른다.

이 때 축(筑) 연주의 명수인 친구 고점리(高漸離)가 축(筑)을 울리고 형가는 축에 맞추어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즉흥적으로 노래를 부르니 이노래가 바로 도역수(渡易水) 혹은 역수가(易水歌)이다.

전송 나온 사람들 모두가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였다. 형가(荊軻)가 부른 노래가 얼마나 비장(悲壯)했던지 곁에서 듣는 사람들의 머리카락이 모두 하늘로 솟구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