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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구글 애드센스 담당자에게

DinoKim 2009. 9. 27. 00:57

애드센스 서비스는 지난 2006년 2월 1일 태터툴즈로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하던 날 같이 시작했으니 꽤나 오랜 역사를 같이 해 왔군요.
그 사이 한번 광고비용을 받아본 적도 있고..

애초에 애드센스로 돈을 벌려고 하기보다는 애드센스 사업모델을 연구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니 많이 벌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일일 노출량과 클릭 수에 대한 데이터가 있을뿐 정작 블로거에게 필요한 데이터는 제공해 주지 않는군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 내 블로그에서 실제 클릭이 발생한 광고는 어느 것일까? 하는 겁니다.

어떤 광고에 대해서 방문자들이 반응하는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데
특히 어느 글에 그 광고가 걸려 있었고,
왜 그 글과 그 광고가 매칭되었는가 하는 점이 중요합니다.

수익이 목적인 블로거들이라면 그 데이터를 아주 중요하게 활용할 것입니다.

직업적인 글 쓰기를 하는 블로거들은 애드센스가 주 수입원이므로
애드센스 반응률이 높게 나오는 글을 주로 작성하게 될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1. 클릭이 발생한 광고가 무엇이었으며,
2. 클릭이 발생한 광고가 게시된 포스트는 어느 글이었으며,
3. 광고와 포스트가 연계된 로직은 무엇인가. 만일 키워드 매칭이었다면 어떤 키워드였나.

이런 정보를 알려주게 되면 애드센스 사업은 더욱 더 날개 돋친 듯 잘 되어 갈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저는 그런 데이터가 나오면 더욱 흥미롭게 네티즌이 어떤 종류의 광고에 잘 반응하는지를 분석해 보게 되어서 좋고
글과 광고의 로직을 추적해 보면서
더욱 효율적인 광고 시스템에 대해서도 연구해 볼 수 있게 되니 좋겠군요.

 

좀 더 생각해보면
가장 중요한 데이터는
각 광고별 입찰금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싼 광고가 팔려야 전체 매출이 오르고,
매체에게도 그만큼의 수익을 더 나누어 줄 수 있을테니
비싼 광고가 잘 노출되고 클릭되게 하려면
매칭이 잘되는 글이나 기사가 많아지게 하면 되겠죠.


네이버 키워드 광고에서 꽃배달이 가장 비싼 키워드라고 하지만
단지 노출만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기는 어려울 겁니다.

블로거들이 꽃에 대한 상세하고 전문적인 포스팅을 수행하여
꽃배달이라는 키워드를 잘 팔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면
전반적인 키워드 광고 시장이 탄력을 받을 수도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므로, 애드센스를 설치해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들에게
애드센스의 광고 목록을 보여주고
그 중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광고가 어떤 것인지를 알려 줄 필요가 있습니다.

링크프라이스 서비스가 일종의 그런 구조입니다만,
광고의 단가를 알 수 있으나
광고의 운영마저 블로거에게 맡겨 버려서
막상 블로거들이 좋아하지 않게 되어 있더군요.

단순한 자동노출이 아니라
목적성을 가지고 글쓰기를 하도록 유도하고
광고와는 정확한 연관 태그를 통해서 연결해주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