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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검색 서비스의 지형이 바뀔 가능성은?

DinoKim 2008. 11. 30. 11:49
티스토리의 통계 기능 중에서 유입경로 분석이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볼 때마다 이런 의문이 듭니다.
검색 서비스의 6~70%를 장악한 네이버 보다도 다음에서 더 많은 방문자가 (2배 이상) 존재합니다.
선듯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긴 합니다만, 사실 티스토리가 다음의 서비스인 만큼 다음에서 좀 더 각별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네이버에도 홈페이지 등록을 하였기에, 네이버에도 동일하게 인덱싱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티스토리에서 특별하게 제 글을 보여줄리도 없는 한 네이버 검색 유입자가 더 많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아래와 같이, 다음, 네이버, 구글, 라이브, 야후, 블로거뉴스 등의 순서로 나옵니다.
올블로그가 믹시보다는 유입량이 더 많군요.

여하간, 티스토리를 이용하는 파워블로거들에겐 네이버 검색은 별 메리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만 이렇게 데이터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짐작으로는 거의 대부분의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다음 검색 유입이 저처럼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이런 짐작은 네이버에서 경쟁사인 티스토리 서비스를 키워줄 이유가 만무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티스토리를 이용하면 내 마음대로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고, 구글 애드센스 등의 광고 모델을 탑재할 수도 있지만, 검색을 지배하는 네이버 검색에서 소외당한다는 한계가 있다는 거죠.

뭐, 어디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들어오는가라는 점이 블로거들에겐 정말 중요한 문제겠지만, 제 경우엔 그것보다도 더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 내 마음대로 블로그에 다양한 유틸리티(위젯, 플러그인 등)를 장착해 보는 점이었으니, 결국 자유로운 블로깅을 원하는 분들은 네이버를 버리고 티스토리로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간, 다음에서 이처럼 무제한 계정과 네트웍을 무료로 제공해줌으로 인하여, 마음대로 블로깅을 할 수 있어서, 사실 다음에는 여러모로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다음이 티스토리 서비스를 해 주기 전엔, 태터툴즈를 이용해서, 카페24에 호스팅을 이용했는데, 걸핏하면 트래픽 초과로 인해서 얼마 되지 않은 방문자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돈이 들어가더군요.

티스토리 서비스가 꼭 네이버 블로그를 눌렀으면 합니다.
그래야 네이버도 티스토리와 같은 오픈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겠지요.


여하간 이 글의 제목으로 다시 돌아가 보면,
위의 이미지와 같이 다음으로부터의 유입이 많아진다면, 블로거들은 주로 다음을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동시에 티스토리와 같은 기능이 더욱 막강해질 수록 네이버 블로그는 힘을 잃어가거나 불펌 자료만 모이는 쓰레기장 처럼 변해 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검색 지형의 변화 가능성은 결국 콘텐츠에 있다.
콘텐츠가 더 많아지는 곳에 검색 이용자도 모이게 마련이다.

그동안 네이버가 그토록 DB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DB를 구매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콘텐츠 생산자를 위한 배려가 적어진다면, 점점 더 많은 검색 이용자가 이탈하게 될 것이다.

네이버의 블로그 및 검색 관련 기획자들은 아래 글들을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http://minoci.net/264 시스템 종속성과 파워블로거, 그리고 블로그파워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396600&cloc=rss%7Cnews%7CITScience 네이버 블로그 정책, 여전히 `낙제점`

http://blog.naver.com/i2krs/60043916595 나는 파워 블로그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