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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테이너가 경찰과 시민의 충돌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면

DinoKim 2008. 6. 11. 01:03
왜 솔직하게 그렇다고 컨테이너에라도 써 놓던지.
기자회견이라도 하던지.
하다못해 현장 책임자가 나와서 기자들에게라도 설명을 하던지.

컨테이너에 대자보 한장 써 붙이는 것도 못하나?
아마도 공직사회의 경직성 때문이겠지.

어쩌면 충돌을 막기 위한 것이라기보단,
너무 피곤해서 몸싸움은 그만하자는 제스추어인지도 모르지.

여하간,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겐 명박산성이라 불리면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고 해놓고선 담을 쳐버린 셈이 되었으니.

갈수록 사태가 해결되어가는 느낌이 아니라
골이 깊어지고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다.

도대체 어쩌자고 이렇게 대책없이 가는거냐?

유가는 오르고, 곡물가도 오르고, 음식은 불안하고, 조류독감이 성행하고..
이 마당에 광우병을 수입하겠다고 선언한 셈이 되어버렸으니...

아주 불타는 집에 기름 부은 격이다.
그러니, 이 불이 쉽게 꺼지겠나.

뿌린대로 거두는 것이며
묶은자가 풀어야 하는 법이니.

여하간 대통령이 무언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요구사항은 전 내각의 경질이 아니라
그저 재협상이 아닌가 싶다.

이게 외교적으로 그저 쪽 팔리는 일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무언가를 내줘야 하는 일인지 잘 모르겠다.

다만, 미국 국민도 안 먹는다는 30개월령이라면 거부해도 무방한 것이 아닌지.
우선 미국 내에선 실제 몇개월 소가 유통되는지 매체에서 취재를 좀 해줘야 하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