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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어가 많다고 영향력이 큰 것은 아니다. 본문

소셜미디어

팔로어가 많다고 영향력이 큰 것은 아니다.

DinoKim 2010. 7. 15. 10:19

카이스트 차미영 박사의 연구결과에서 팔로어수와 영향력은 큰 관계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몇일전 도미노 피자의 팔로어 확보 이벤트와 같은 일들이 무의미한 일이라는 소리입니다.

공연히 노이즈만을 만들어내고 시장에서 네거티브한 결과를 얻을 뿐입니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에 대해서 다들 너무 쉽고 간단하게 생각하고 이용자를 귀찮게 하는 오류에 빠져 있습니다.


자료를 공유합니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 연구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차미영 박사와 관련된 최근 뉴스 링크

- 카이스트뉴스 KAIST 출신 차미영 박사, 트위터 사용자 영향력 분석

사이언스 온 “트위터 팔로어 숫자는 영향력과 무관”

- 뉴욕 타임즈 

The Million Follower Fallacy: Audience Size Doesn't Prove Influence on Twitter

- 리드라이트웹

The Million Follower Fallacy: Audience Size Doesn't Prove Influence on Twitter

- 하바드 비즈니스 리뷰

On Twitter, Followers Don't Equal Influence


그녀의 연구결과는 아래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Measuring User Influence in Twitter: The Million Follower Fallacy-http://twitter.mpi-sws.org/


연구결과의 PDF 문서 다운로드 링크 : http://an.kaist.ac.kr/~mycha/docs/icwsm2010_cha.pdf


5천만의 트위터 사용자 정보(User Accounts)와 20억개의 소셜 팔로워 링크(Social Follow Links), 그리고 17억개의 트윗메시지(Tweets) 등 대용량 데이터가 연구자료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상당히 규모 있는 연구였군요.


가장 많이 보는 트위터, 가장 많이 재전송되는 트위터, 가장 많이 언급되는 트위터는 연관성 없이 각각 별개의 요소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트위터 사용자는 전문가로서 특정한 분야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고 광범위한 주제에 걸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결론도 도출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전문가적인 식견을 갖춘 사람의 의견에 대해서 경청하고, 그의 트윗을 신뢰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맞팔당과 같은 그룹은 다양한 사람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기 위한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툴입니다.

그러나, 기업이 이를 이용해서 팔로어를 확보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거나, 광고 트윗을 무분별하게 전송하거나, 이벤트만으로 사용자를 모으려는 생각은 재고해봐야 할 대목입니다.

오히려 영향력 있는 전문가들이 기업의 그러한 트위터 이용 행태에 대해서 Negative한 발언을 할 경우에는 전체적인 Brand 이미지가 오히려 나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트위터 활용은 대단히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트위터 이용자들처럼 기업 트위터라 할지라도 사람 냄새 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두산의 박용만 회장처럼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이럴 마케팅을 연구하거나 시행하고 있는 회사들도 이러한 점들을 필히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가시적인 성과는 숫자로 나타나게 마련이고, 가장 제시하기 편리한 숫자가 팔로어 수입니다.

또한 이벤트 트윗이 얼마나 많이 리트윗 되었는가 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숫자들은 냉정하게 바라보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기업 트위터에 대한 트위터리안들의 따뜻한 시선과 격려의 한 마디나 관심들이 오히려 중요합니다.


이러한 점들을 무시하고, 이벤트나 홍보 중심의 트위터가 될 경우 Block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당할 수가 있으며, 더 심하게는 불매운동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차미영 박사의 다른 프로젝트도 크게 기대됩니다.

KAIST 전산학과 오혜연 교수와 함께 트위터의 사용을 통해 행복(happiness)이 전파될 수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라 합니다.

또 KAIST 전산학과 정교민 교수와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에서 메시지를 더 빠르게 전파시키거나 혹은 메시지의 전파를 막을 수 있는 기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중이라 합니다.


차미영 박사는 현재 MPI-SWS(Max Planck Institute for Software Systems)에서 포스트닥터 연구원(Post doctoral Researcher)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연구소에도 관심이 가는군요.


이번 연구로 차미영 박사가 소셜 네트웍과 소셜 미디어 등에 대한 권위자가 될 가능성이 보입니다.

좋은 분야를 잘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한국 교수가 소셜 미디어에 대한 세계적인 석학으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을 기대해 봅니다.

차미영 박사의 트위터 주소 : http://twitter.com/nekozzang

차미영 박사의 블로그 주소 : http://socialmia.blogsp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