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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맥과이어의 르네 젤위거 본문

영화

제리 맥과이어의 르네 젤위거

DinoKim 2009. 12. 13. 17:36
일요일 오후 우연히 EBS에서 제리 맥과이어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톰 크루즈가 풋볼 선수들의 매니저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과거에 볼 때에도 나름 감동이 있던 작품인데,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봐도 역시 감동이 있습니다.

선수들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뭘까?
의리 때문에 그녀를 사랑한다는 대답에서 느껴지는 공허함과
결국엔 사랑하고 필요로 한다는 이야기 속에서
결혼하고 오래된 부부가 부부라기 보다는 가족이 된다는 말에서 느껴지는 일상의 강력함

이 작품에서 르네 젤위거의 어설픈 듯한 웃음이나 눈빛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나 아이만 남겨 놓고 사망한 전남편 덕에 어렵게 싱글맘으로 사는 여자 역을 잘 소화해내고
책임감 때문에 살 필요는 없다며, 헤어질 것을 이야기하던 장면이 기억납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랑에 담겨있는 여러 의미를 다 알지 못하면서 살아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에 대해서 알지 못하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너무 쉽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해준 좋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