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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블로깅의 정리

DinoKim 2012. 3. 13. 00:50
대략 2003년부터 블로그를 시작했었다.
네이버에서 시작해서 설치형 태터툴즈를 이용해보았고,
결국 끝없이 돈만 나가는 호스팅을 정리하고 다음의 티스토리로 이사왔다.

그러던 차에 한동안 메일도 확인하지 않았더니 후이즈에서 관리하던 개인 도메인이 덜컥 끝났다.
덕분에 어쩔 수 없이 끌고 오던 도메인을 버리게 됐다.

한편 시원하다.

트렌드 연구를 해보겠다는 생각에 구입했던 도메인이었지만,
결과적으론 미디어 트렌드를 살펴보는게 더 적당하다고 판단됐다.

미디어트렌드 하나를 살펴보기에도 부족한 안목으로 거시적인 트렌드를 살핀다는 것은 주제 넘는 짓이었다.

블로그는 요즘엔 트위터만한 사랑을 받기 어려워졌다.
심지어는 트위터마저도 관심을 두기 어려운 상황이다.
뉴스를 다루면서도 뉴스를 볼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태다. 

어쩌다 보니 주로 손에 잡고 있는 것은 책이다.
정리된 내용을 가진 책의 가치는 특별하다.

회자필반의 이치다.
책에서 블로그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다시 책으로. 

마치 오랜 방랑을 끝낸 기분이 든다. 밤이라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