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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절반이 굶주리는 것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

DinoKim 2013. 3. 31. 11:26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의 저자이자 활동가인 장 지글러(Jean Ziegler) 교수의 최근 인터뷰 기사가 있다.


http://www.opednews.com/articles/1/Activist-Jean-Ziegler-I-a-by-Siv-O-Neall-130327-307.html


인터뷰 내용에 이런 문답이 있다.


Your accusation is often quoted: "Every child who dies of hunger is murdered." Who are the killers?


All of us, if we remain silent. In any case the perpetrators include the bandits in the banks and hedge funds who speculate on the commodity exchanges with agricultural commodities and push up prices. Therefore, 1.25 billion people in the slums, living on less than 1.50 dollars a day, can no more buy enough food. These speculators are mass murderers.


굶주림으로 죽는 모든 아이들은 살해당한 것이다. 누가 살인자인가?


조용히 침묵하는 우리 모두가 살인자다.


장 지글러 교수는 금융 자본이나 곡물대기업과 무역회사 들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살인자라 주장한다.



장 지글러 교수



장 지글러 교수는

"I am so radical, because I know the victims"

라고 말한다.


희생자가 있는 것을 알고 있으니 급진주의자 되지 않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기아로 고통받는 수십만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다.

오랫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구조적인 문제들을 먼저 해결하지 않고서는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120억 명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이 생산되는 21세기에 식량이 없어서 굶어죽고 있다.

8억 5천만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5초에 1명의 어린이가 기아로 사망하고 눈이 멀어간다.


이런 상황을 인종우월주의적 시각을 가진 백인들 중에 누군가는 적자생존 자연도태의 논리를 내세운다.


인류는 아직 지적 생명체라 불리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자들의 원성이 넘쳐나지만 세계질서를 리드하는 강대국과 초국적 자본은 이를 외면하고 더이상의 도움을 주지 않는다.


소말리아의 기아를 도우러 갔던 미군은 소말리아의 군벌과의 마찰로 30여 명이 미군이 사망한 후 국내여론이 악화된 이후 철수해 버렸다.


지구의 어느 한 켠에서는 소돔과 고모라가 펼쳐져 있는데 선진국의 언론들은 이제 외면하고 있다.


그 원한 서린 죽음들이 켜켜이 쌓여 가는데 적자생존과 자연도태를 주장하는 자들의 로직이 신자유주의 논리와 결합해서 UN이 이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려는 것을 막고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기아 문제에 대해서 아직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기아 문제는 단지 식량과 구호의 문제가 아니라 해당 국가 내의 정치권력 혹은 민족주의 분쟁 반군들과의 전쟁을 전제로 한다.


또한 세계적인 식량 자본주의의 거대한 흐름이 빚어낸 식량 위기의 비극과도 궤를 같이 한다.


단지 구호나 지원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다.


그렇기에 더더욱 개인이나 일국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UN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


UN의 식량농업기구의 한국협회 홈페이지가 있다.

http://www.fao.or.kr/


이 곳에선 TELEFOOD라는 기금을 조성해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소식은 잘 확인되지 않는다.


UN에는 세계 식량 프로그램이라는 조직이 있다.

http://www.wfp.org/


기아와 싸우는 세계 최대의 조직이다.


통계 페이지(http://www.wfp.org/hunger/stats)를 보면 8억7천만의 인구가 굶주리고 있다.


세게적인 굶주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세계식량농업기구의 다음 페이지에서 pdf 문서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http://www.fao.org/docrep/016/i3027e/i3027e00.htm


보고서 전문 다운로드(65페이지) http://www.fao.org/docrep/016/i3027e/i3027e.pdf



기아 문제와 관련해서 살펴볼 부분 중 하나는 왜 세계자본주의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기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정말 있었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는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에서 역자는 오마이뉴스의 기사 하나를 소개한다.


주경복 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신자유주의에 대해서 살펴본 내용이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85637


지난 2007년 기사로 신자유주의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서 세계질서가 왜 이렇게 짜여졌으며, 이러한 세계질서 속에서는 근본적인 기아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결론을 얻게 된다.



기아 문제는 단순하게 구호 활동에 작게라도 지원을 하는 것에서 출발하지만 본질적 해결은 단체에 조금씩 기금을 내는 정도의 차원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나아가서 세계 정치의 문제이며, 인문학의 문제이며, 휴머니즘이 가능한가를 시험받는 문제다.


기아 문제는 인류에게 주어진 최대의 난제 중 하나다.


세계 시민들은 환경 문제를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기아 문제에 대해서는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점점 더 관심을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에는 역시 식량 문제가 결합되어 있다.


세계적인 경제 질서에 변화가 오지 않는 한 기아 문제와 환경 문제는 해결되지 못하며, 또한 두 가지 문제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이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도서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price.nhn?bid=2856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