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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의 미래

DinoKim 2012. 2. 12. 23:43
예측했던 결과가 나왔다.
종편이라는 것이 만들어진다고 곧바로 지상파 3사의 지위가 흔들리고 시청자가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종편 적자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226 

종편 시청률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9574 

이미 초기에 시청률이 낮게 나왔을 때 종편의 어려움은 예견된 것이었다.
http://trend.re.kr/1412 

하루전 트윗애드온의 뉴스 통계 1위는 아래의 고재열 기자의 글이었다.
http://poisontongue.sisain.co.kr/1801 
오래 전 작성된 글이 새삼 이슈가 된 것이다. 고재열 기자가 다시 한번 트윗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굳이 복잡하게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된다의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는 문제였다.

방통위를 통해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한 종합편성 사업자 선정은 독이 든 사과가 될 것임이 자명했다.
신문과 방송의 문법이 다르다거나 매체가 포지셔닝하기가 어렵다거나 하는 말을 떠나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올만한 것들을 가져오더라도 사람들의 습관은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TV라는 미디어는 상당히 수동적인 소비행태를 보여주는 미디어다.
PC는 Lean Forward에 해당되고, TV는 Lean Backward라는 말로 구분되곤 한다.

TV는 리모콘으로 재핑하는 미디어다.
간혹 종편에 볼만한 것이 있나 들어가본 시청자들에게 지상파 3사보다 더욱 매력적인 것을 제시하더라도 시청자를 끌어오기 힘들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결국 종편사업자 선정은 아이러니하게도 조중동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독이 될 확률이 높은 부메랑으로 생각될 뿐이다.

선도자의 법칙을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사람들의 머리속에 들어있는 6번, 7번, 9번, 11번이란 4개 채널만 해도 벅차다.

그중에서 골라보기도 바쁜 상황에 10번 후반대의 채널번호들까지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일부 TV에선 종편은 HD로 방송이 안 되기도 한다. 기술적인 이유는 모르겠으나 HD로 방송되지 않는 경우엔 채널 선택 가능성이 더욱 낮아질 것이다.

평균 시청률 0.3%의 방송이 과연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인가?

 

2월 11일(토) AGB닐슨의 종편 시청률 통계를 보면 일일 평균 시청률은
채널A = 0.49%
JTBC = 0.473%
MBN = 0.371%
TV조선 = 0.511%
로 나타난 것 처럼 4사 모두 평균 시청률은 1% 미만이다.
지상파는 10배 이상이다.
KBS1 = 6.0%
KBS2 = 7.0%
MBC = 6.2%
SBS = 7.8% 


하루 전인 2월 10일(금)도 상황은 비슷하다.
채널A = 0.384%
JTBC = 0.385%
MBN = 0.409%
TV조선 = 0.323%
KBS1 = 10%
KBS2 = 6.4%
MBC = 6.5%
SBS = 6.5%

아직 시작한지 몇 달 되지 않았으니 속단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시청률의 상승폭이나 성장률 개념으로 본다면 어려운 게임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사람들의 머리속에는 언제나 1등만 기억된다. 2등도 기억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TV채널도 일종의 브랜드처럼 머리속에 기억된 채널 혹은 프로그램을 따라 다니는 것이 아닐까?

그러한 모든 어려움을 한번에 극복하려면 정말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사실 더더욱 어려움이 많게 마련이다.

신생 미디어는 그것이 신문이건 방송이건 잡지건 극악한 어려움이 예정돼 있다. 참고 버텨서 업력이 쌓여야만 하는데 다른 어떤 미디어보다 방송은 더더욱 높은 비용이 발생하는 미디어다.

참고 버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