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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 비밀을 공유하는 블로그

DinoKim 2010. 7. 9. 00:58
이 블로그는 매주마다 익명의 우편으로 온 카드의 내용을 게시하는 곳입니다.

http://www.postsecret.com/

오늘 게시된 첫번째 카드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게이인 한 남자가 개에게 게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았지만, 이 개는 자신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을 유일한 존재라는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혹은 이런 사연도 있습니다.
남편은 경찰이고, 나는 파티에서 담배를 피는데, 남편은 전혀 모른다.



하나만 더 살펴볼까요?
사장을 아주 증오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장이 올때마다 프라이 팬으로 때리는 상상을 하는군요.
감옥에 가기싫어서 그만 두었답니다.



이처럼 속마음을 드러내 보이는 행위는 아마도 정서적으로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말을 가슴속에 품고 살면 병이 되는 것처럼
남들이 알아서는 안되는 각자의 비밀을 이렇게 공유하면서 심리적으로는 치유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최근 트위터의 예고자살 등 자살에 대한 멘션이 유난히 트위터에는 많았습니다.
이처럼 사이버 공간에서 자살과 관련된 메시지나 동호회가 많아지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캐나다의 한 여성은 페이스북에 그룹을 만들었다 합니다.

please don't jump라는 이름을 가진 그룹입니다.

오늘 몇몇 언론들은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했지만
소셜 미디어는 이와 같은 순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밴쿠버 선이라는 매체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습니다.
자살 반대 페이스북 그룹에 대한 언급과 함께 포스트시크릿(http://www.postsecret.com/)에 대한 소개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익명으로 다수를 대상으로 어려움을 토로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는 점이 훌륭하고
그런 메시지를 사람들이 발견해서 자살로 이어지지 않도록 막아내는 점도 훌륭합니다.

자살 방지를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은 이 글도 함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